살아가는 힘은 우리 자신 안에서 생겨난다. 사람은 누구나 내적인 힘을 지니고 있다. 이는 생존할 수 있는 힘이며 지혜를 찾는 힘이요 조화와 진실을 추구하는 힘이며 즐거움을 만들 수 있는 힘이다. 단지 바깥을 향해 너무 분주한 나머지 내적인 힘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못할 뿐이다. 나는 종종 스스로 질문을 하는 것이 이제 습관처럼 되었다. “이 경험이 나에게 가르치려는 것이 무엇이지?” 유심히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려고 노력하면 스스로 답을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들 대부분은 바깥을 향해 바쁘게 산다. 힘든 일을 만나면 바깥에서 대답을 찾으려 한다. 스스로를 향해서 자문자답을 할 마음의 공간이 없이 산다. 그래서 스스로를 어떤 상자 안에 가두어 놓는다. 불행의 원인은 늘 우리 자신이다. 그리고 세상에 나의 불행을 치료해줄 사람은 엄밀한 의미에서 아무도 없고 오직 나만이 치료의 열쇠를 지니고 있다. 우리의 마음이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처럼 그 치료도 우리 자신만 할 수 있는 것이다.
헤르만 헤세는 말하기를 “인간이란 누구나 진실을 그의 최종의 목표로 삼아야 하며 그 길은 혼자서 걸어야 하는 길이며 힘든 길이다. 결국 진실하게 살아가는 방법은 가장 곤란한 일을 묵묵히 자기 혼자서 해결해 나가는데 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우리 자신 안에 힘든 일을 극복하며 행복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일이다. 마음의 평화와 사랑과 인간애와 지혜와 진실을 자신 안에 담아야 한다.
대부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의 목표가 있으며 오늘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마음 속에서 가르치는 것이 있다. 마음속에서 가르치는 일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혹 그 일이 자신의 희망과는 관계가 없어 보인다 할지라도 훗날을 두고 보면 허사인 것은 아니다. 마음이 가르치는 바에 귀를 기울이며 진실하게 그것을 따르는 자는 길이 열리게 되어 있다. 오늘 마음의 행로를 찾는 일은 앞날을 기약하는 한 알의 씨앗이 아닐까? 오늘의 과제를 속사람 마음이 지시하는 바를 따라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일을 만들 수 있게 된다. 반면에 적은 노력으로 많은 것을 얻으려는 경제적 원칙만을 인생에 적용하려 하기 때문에 한숨이 나오는 일을 만들게 되는 것이 아닐까? 손익결산을 따지듯이 오로지 그 결과물을 두고 불행한 느낌에 빠지는 모습을 많이 본다. 불행한 사람들은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고 할 수 없는 일만 바라보며 살다가 그렇게 된 경우가 많다. 그리고 힘든 일이 생기면 극복하려하기 보다는 피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쏟는다.
행복한 사람은 할 수 없는 일을 바라는 대신에 할 수 있는 일에 성심을 다하며 산 사람들이다. 그리고 힘든 일이 생기면 극복할 수 있는 온갖 방법과 온 힘과 지혜를 동원해 도전한 사람들이다. 우리 인생은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하는 것일 뿐 그 결과를 주관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실패의 잿더미를 쓸데없이 파헤치면서 인생을 낭비하지 말고 미래를 위해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먼저 시작하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