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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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삶의 기본 법칙2025-12-23 12:45
작성자 Level 10

나는 목회와 대학교 교실과 상담실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을 겪으면서 사람들이 정말 원하는 것들이 다음과 같은 것들임을 발견하게 되었다.
1. 순수함. 자신과의 내적 갈등이 없이 자아와 일체된 행동이 드러날 수 있는 참모습이다. 상업주의나 쾌락이나 허영심과 소유욕 등으로 얼룩지지 않고 자연스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요 중독되거나 오염되지 않아 건전한 심리반응을 기대할 수 있는 마음상태이다.
2. 이웃과의 나눔. 사람은 날 때부터 이웃을 필요로 하며 이웃과의 나눔을 찾는다. 욕심이 개입되지 않은 따뜻한 인간교제의 열망이다. 좋은 것을 나누고 싶어 하고 힘들고 슬픈 것을 함께 나누려는 인간 본연의 모습이다. 그런데 참 이웃이 아쉬운 세상이다.
3. 자기계발. 사람답다는 것과 성숙하다는 것은 자신에게 잠재되어 있는 능력을 최대한 계발하려는 데 있다. 이는 재주 뿐 아니라 인성과 영성과 감성과 신체적 능력 모두를 포함한다. 자기계발은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인생과제이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잠재력을 계발하여 발전 시켜 나가는 사람은 그만큼 자신의 삶에 대한 확신이 있고 만족도가 높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자기 확신이 결여되고 세상과 자신에 대한 불만이 많을 수밖에 없다.
4. 추구하는 삶. 진리와 지혜를 찾고 진실과 의미 있는 것을 찾으려는 삶은 인간의 원래의 형상 속에 숨어있는 숭고함이다. 이것이 없으면 인생은 허전하고 유치하며 갇힌 것 같고 허무한 것으로 느껴진다. 신데릴라가 왕자를 기다림은 소녀들이 찾는 꿈이다. 소녀들은 낭만적인 세레나데의 선율을 듣고자 하는 꿈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성숙시킨다. 이것이 없고 미래의 아름다운 세계를 꿈꾸지 않는 소녀는 자기 정체성이 없는 아이다. 한편 소년들은 야망과 진실을 찾으며 꿈을 통해 자신이 누구인지를 확실히 알게 된다. 그리고 과제와 문제들 속에서 성취감을 탐색하며 자기능력을 재볼 수 있는 탐험세계를 향하여 열심히 달려간다. 노년기에는 자신의 인생에서 후세들을 위해 남길 좋은 것이 무엇인지 자신을 돌아볼 지혜를 찾는다.
이렇듯 목적을 향해 무언가 추구하는 삶은 숨을 거두기까지 평생토록 지속되는데 이런 추구가 더 이상 없게 되었을 때 인생은 희망을 잃은 것이요 죽은 것이다. 꿈을 잃는 것은 인생의 비극이다. 진리와 지혜와 진실과 의미를 추구하는 삶은 살아있는 인생의 갈망이요 열정이다.
5. 사랑. 인생은 사랑이다. 태어날 때부터 인간은 사랑을 찾으며 자신의 에너지를 쏟아 부울 사랑의 대상을 그린다. 사랑이 없는 인생은 죽은 인생이다. 젊은 연인들 사이의 사랑뿐 만 아니라 사랑은 연령에 관계없이 만인의 과제이다. 연모하는 사랑은 물론이지만 종교적인 사랑과 인류애와 동포애와 뜨거운 우정도 포함된다. 사람은 사랑 속에서 삶의 에너지를 얻고 사랑을 통해서 성숙해지며 고독한 자아를 극복한다.

그러면 왜 우리는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은 하지 못하고 다른 것들에 매여 불만스럽게 사는 것일까? 내가 직업상 각양각색의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발견하게 된 것은 많은 사람들이 만족을 모르고 살고 있기 때문에 불행해진다는 것이다. 이제 웬만큼 갖추었는데도 그것이 모자라서 계속 더 바깥을 행해 만족거리를 찾아 바쁘게 산다. 처음에는 직장만 구하면 다 되는 줄 알았는데 좋은 차가 있어야 되고 좋은 집을 소유하고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는다. 아름다운 집이 생긴 후에도 여전히 만족을 모른다. 그 불만족의 기저에 무엇이 있을까 하는 점이 나의 관심을 기울이게 만들었다. 내가 알게 된 것은 그들은 자신의 내적인 힘을 외면하기에 자신에 대한 낮은 존중감과 낮은 평가가 그들 속에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삶에는 당연히 스스로 불만이 많게 되며 남에 대한 배려심을 기대하기 어렵다. 자신을 존중하는 사람이라야 자기 집착 대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생기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결국 만족이란 밖에서가 아니라 안에서 생겨나는 것인데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가장 근본 법칙을 외면하고 바깥에서 만족을 찾는데서 혼란과 고통을 겪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