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코로나-19 으로 인해 집에서 식구들과 함께 대부분 보내게 된다. 가족의 의미를 특별히 생각하게 하는 시기이다. 가족은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들’ 이며 세상에서 가장 편한 사람이다. 가족이 있어 사람들은 가정을 보금자리로 여기고 찾지 않는가? 물론 가족 때문에 울기도 하지만 웃기도 하고 기뻐하며 사랑을 배우는 것이 아닐까? 제 아내는 가족에 대해 좀 유난스러운 여인이오. 아주 작은 일에도 마음 졸이고 불안해 하기도 하고 또 행복해 하기도 하는 타입라오. 음식을 대충 차리기도 하다가도 어느 날은 가족 상을 준비하느라 오븐과 후라이팬을 달구며 그릇과 용기를 정열해 놓고 요란 법석을 떤다. 내 서재에 앉아 일을하다 보면 음식냄새가 코끝을 즐겁게 하는데. 이 모든 진동하는 냄새는 분명 가족을 생각하는 데서 오는 것인가 보다
나는 부엌에서 풍기는 이런 냄새를 아주 좋아한다. 가족 냄새를 진하게 주기때문인데. 그 냄새는 때론 얼큰 하기도 하고 때론 구수하며 어떤 때는 시원하고 또 달콤하고 다른 때는 매콤한가 하면 또 씁쓰름하기도 하다. 어느 순간에는 탄 냄새가 코를 찌르기도 한다. 이런 다양한 냄새들은 가족관계의 다양성과 흡사하다고 보고 싶다. 가족 관계는 그야말로 복잡하고 얽혀있어 한 가지로 정의할 수는 없는 것 같다. 하지만 가족은 분명 평생 함께 가는 관계이고 더불어 나누며 사는 공동체이다.
가족이 모두 함께 있는 사람들도 있고 혜어져 있거나 떨어져 사는 분들도 있겠고 안타깝게도 사별한 분도 있을 것이오 그 슬픔과 아쉬움을 뭐라고 표현해서 위로할 수는 없을 것이오만 믿음과 용기와 기도로 감당해 가시길 기원하오 아무튼 가족관계를 주께서 보살피시고 선히 인도하시길 바라오 그래서 코로나-19 시즌이 지나 더 밝고 씩씩하게 사시기를 비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