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 없는 신앙의 야성
동물원의 우리 안에 갇힌 사자에게서는 더 이상 '백수의 왕'다운 위엄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때가 되면 주어지는 먹이와 안전한 울타리는 사자의 근육을 흐물거리게 만들고, 그 매섭던 눈동자에서 형광등 같은 빛을 앗아갑니다. 배부른 사자는 더 이상 포효하지 않으며, 긴장하지도 않습니다. 우리의 신앙 또한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1. 거룩한 굶주림이 신앙을 깨운다
사자가 사자다워지는 순간은 역설적이게도 가장 배고플 때입니다. 굶주림이 공격 중추를 자극할 때, 사자의 온몸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눈에서는 번뜩이는 살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신앙인에게도 이와 같은 '영적 굶주림'이 필요합니다.
안일함에 젖어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며 세상과 타협하는 순간, 우리 안의 신앙적 야성은 사라지고 맙니다. 신앙의 눈빛이 흐릿해지는 이유는 영혼의 긴장감을 놓쳤기 때문입니다. 내 안에 남아 있는 작은 죄의 본성조차 용납하지 않으려는 치열한 긴장감이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살아있는 신앙인이 됩니다.
2. 긴장은 아름다움을 빚어내는 도구
흔들림 없는 신앙인은 사람들에게 경외감을 줍니다. 그 경외감은 단순히 도덕적인 삶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유혹의 가능성조차 뿌리치기 위해 발버둥 치는 그 '영적 긴장감'에서 비롯됩니다.
사자가 먹이를 향해 번개처럼 몸을 날리듯, 신앙인은 하나님을 향해 자신의 온 삶을 던져야 합니다. 조그만 틈도 내어주지 않으려는 그 고결한 투쟁은 결국 한 사람의 인생을 아름다운 보석으로 빚어냅니다. 하나님을 철저하게 고백하고 그분만을 의지하는 자는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존귀한 향기를 풍기게 마련입니다.
3.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회귀의 본능'
진정으로 아름다운 신앙인은 어떤 풍랑을 만나도 결국 하나님이라는 항구로 돌아가는 '신앙의 회귀운동'을 멈추지 않는 사람입니다. 삶의 고비마다 세상의 방법을 찾기보다 하나님을 먼저 부르고, 그분께로 복귀하려는 본능적인 움직임이 그 안에 살아있어야 합니다.
"무슨 일을 만나더라도 하나님을 부르십시오. 그분을 찾으십시오."
이 단순하고도 강력한 진리가 우리 삶의 원칙이 될 때, 늘어지는 인생이 아닌 팽팽하게 날이 선 승리의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배부른 사자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들판을 가르는 굶주린 사자의 기백을 가질 것인가. 신앙의 야성을 회복합시다. 영적 긴장의 끈을 조이고 하나님을 향한 갈망으로 눈빛을 번뜩이는 사람, 그 흔들림 없는 신앙인에게 하나님은 반드시 약속된 복을 허락하실 것입니다. 당신의 삶이 하나님께로만 향하는 뜨거운 회귀의 여정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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