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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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유다의 좌절과 베드로의 회개2025-12-28 07:31
작성자 Level 10

유다의 좌절과 베드로의 회개

강종수 목사

본문: 마태복음 26:74 - 27:51

 

 

26:74. 그가 저주하며 맹세하여 이르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곧 닭이 울더라 75. 이에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에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2

27:4. 이르되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 하니 그들이 이르되 그것이 우리에게 무슨 상관이냐 네가 당하라 하거늘 5. 유다가 은을 성소에 던져 넣고 물러가서 스스로 목매어 죽은지라. (아멘)3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 양4옆의 두 강도가 함께 달린 것은 모든 인간이 죄인임을 보여주는 상징적 그림입니다(롬 3:23). 베드로와 유다 역시 주님의 사도였으나, 동시에 주님께 씻을 수 없는 죄를 범한 연약한 인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죄를 지은 후의 대처는 판이했습니다. 베드로는 회개하여 회복되었고, 유다는 후회했으나 좌절하여 자살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 두 사람의 대조를 통해 참된 회개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1. 베드로와 유다, 둘 다 지은 죄는 무겁습니다

흔히 유다의 죄가 더 크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유다는 탐욕에 눈이 멀어 스승을 노예처럼 흥정하여 팔아넘겼습니다(마 26:15). 그러나 인격적으로 보면 베드로의 죄 또한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사도들의 수장으로서 주님의 총애를 받았던 그가 정작 위기의 순간에 주님을 모른다고 부인하고 저주하며 살아남으려 했던 것은 주님의 가슴에 더 큰 못을 박는 행위였습니다.

성경은 실로암 망대에 치여 죽은 자들이 다른 이들보다 죄가 더 많아서 죽은 것이 아니라고 가르칩니다(눅 13:4). 인간이 짓는 불의, 탐욕, 시기, 비방, 교만 등 그 어떤 죄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사형에 해당합니다(롬 1:29-32). 따라서 베드로나 유다나 다 같은 죽을 죄인일 뿐, 누구의 죄가 더 크다고 할 수 없습니다.

2. 유다의 '후회'와 베드로의 '회개'

두 사람의 결정적인 차이는 죄를 대하는 단어의 의미에서 나타납니다.

  • 회개(메타노에오, $\mu\epsilon\tau\alpha\nu o\acute{\epsilon}\omega$): 죄를 뉘우칠 뿐만 아니라, 방향을 틀어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것을 뜻합니다. 베드로는 주님의 말씀이 생각나 '심히 통곡'하며 주님께로 향했습니다.

  • 뉘우침/후회(메타멜로마이, $\mu\epsilon\tau\alpha\mu\acute{\epsilon}\lambda o\mu\alpha\iota$): 하나님 없이 자신의 언행을 스스로 자책하고 괴로워하는 것입니다. 유다의 뉘우침은 주님의 자비하심을 신뢰하지 못한 채 스스로 짜증을 내고 절망한 것에 불과했습니다.

유다가 자살한 근본 원인은 예수님의 죄 사함의 능력을 불신했기 때문입니다. 복음은 우리가 죄인임을 깨닫게 할 뿐만 아니라, 회개하여 구원 얻게 하시는 기쁜 소식입니다. 그러나 유다는 이 기쁜 소식을 듣지 못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다 파멸에 이르렀습니다.

3. 베드로와 유다의 극명한 대조

구분베드로 (회개와 회복)가룟 유다 (후회와 좌절)
신앙 고백예수님을 구주로 고백 (마 16:16)예수님을 '선생'으로만 호칭 (마 26:25)
주님의 예언회개가 예언됨 (마 26:34)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을 뻔함 (마 26:24)
내면의 상태이미 목욕한 자 (요 13:10)중생하지 못하고 성령이 없음 (요 13:11)
반응주님의 말씀이 생각나 심히 통곡함은을 던져 넣고 스스로 목매어 죽음
최후구원을 요청하고 사역자로 회복됨비참한 죽음 (창자가 터져 나옴, 행 1:18)

결론

유다는 평소 주님의 말씀을 신뢰하지 않았고, 결국 자신의 죄 문제를 스스로 짊어지려다 좌절하고 말았습니다. 성도의 죽음조차 소중히 여기시는 하나님(시 116:15) 앞에서, 유다의 죽음은 구원받은 자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매일같이 좌절할 상황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유다처럼 스스로 고민하고 짜증 내며 인생을 포기하지 마십시오. 비록 베드로처럼 뼈아픈 실수를 했을지라도, 주님의 말씀 앞에 심히 통곡하며 "주여, 나를 도와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주 앞에 문제를 안고 나아가 회개함으로 해결받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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