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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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천상에는 하나님, 천하에는 부모님2025-12-28 07:30
작성자 Level 10

천상에는 하나님, 천하에는 부모님

강종수 목사

본문: 출애굽기 20:8-12

  1.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

  2.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3.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아멘)


사람이 악할지라도 부모는 자식에게 좋은 것을 주고 싶어 합니다(눅 11:13). 그러나 때로는 부모의 과도한 간섭이 불행을 낳기도 하고, 때로는 자식이 밖에서는 남을 즐겁게 하면서 정작 집에서는 부모와 다투는 상식 밖의 모습도 보게 됩니다. 오늘은 십계명을 통해 **<천상에는 하나님, 천하에는 부모님>**이라는 주제로 신앙의 본질을 나누고자 합니다.

1. 천상의 하나님 중심은 '안식일 준수'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았다고 해서 계명이 폐기된 것은 아닙니다. 십계명은 모든 교훈의 압축입니다. 그중 1~4계명은 하나님을 향한 도리인데, 그 핵심은 제4계명인 안식일 준수에 있습니다. 정해진 날에 예배를 드리는 것은 다른 모든 계명을 포함하는 신앙의 중심이기 때문입니다.

  • 이단 안식교의 오류: 윌리엄 밀러와 엘렌 화이트에 의해 시작된 안식교는 토요일을 지켜야 구원을 얻는다는 율법주의적 이단입니다. 그들은 환상을 근거로 비성경적인 교리를 창립했으나, 우리가 말하는 안식일은 '날' 자체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삶의 표현으로서의 **'주일 성수'**를 의미합니다.

  • 하나님의 날: 안식일은 사람의 도리 이전에 하나님의 날입니다(창 2:2-3, 레 19:30). 하나님은 안식일을 당신과 우리 사이의 '표징'으로 삼으셨습니다(겔 20:12). 예수님과 바울 역시 안식일(주일)마다 회당에서 말씀을 강론하셨습니다.

  • 고신 헌법의 예배 지침: 우리 선조들은 주일에 육신적 사업과 매매, 세속적 쾌락을 금하고 온전히 거룩하게 지킬 것을 가르쳤습니다. 오늘날 주일에 식사를 사 먹고 여행을 다니는 풍조 속에서, 우리가 과연 이 거룩한 법을 지키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성도의 바른 삶은 주일을 어떻게 사느냐에서 판가름 납니다.

2. 천하의 계명은 '부모 공경'부터 시작됩니다

하나님과의 수직적 관계가 바로 섰다면, 이제 사람 사이의 윤리(5~10계명)를 지켜야 합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부모 공경입니다.

  • 공경(카보드, $כָּבַד$): 히브리어로 '무겁다', '과중하다'는 뜻을 내포합니다. 즉, 부모님 공경은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니며, 정중히 받들어야 하는 무게감 있는 본분입니다.

  • 성경적 근거: 예수님은 부모님께 순종하여 받드심으로 모범을 보이셨습니다(눅 2:51). 성경은 부모를 저주하거나 업신여기는 자를 엄히 경계하며(출 21:17, 잠 15:5), 부모 공경을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라고 강조합니다(엡 6:2).

모든 사회 윤리는 부모 공경에서 출발합니다. 자식에게 부모는 하나님을 대신하는 존재입니다. 탈무드에서도 '바꿀 수 없는 한 가지가 어버이'라고 했습니다.


결론

저는 한국 교회 추락의 원인을 두 가지로 봅니다. 첫째는 주일을 거룩하게 구별하지 않는 것이며, 둘째는 부모 공경을 가르치지 않는 것입니다. 주일에 세속적인 일을 쫓아다니는 자는 일상에서도 하나님을 경외한다고 볼 수 없습니다. 또한 부모의 말씀을 우습게 아는 자식들이 많아진 이 시대에,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효(孝)'**부터 다시 배워야 합니다(딤전 5:4).

이것은 어떤 학술대회보다 귀하며, 신앙이 새롭게 되는 지름길입니다. 부모님을 잘 공경할 때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주일 성수와 부모 공경이라는 기본으로 돌아가, 약속된 복을 누리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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