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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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세월을 아끼라2025-12-28 04:58
작성자 Level 10

세월을 아끼라

강종수 목사

본문: 에베소서 5:14-17

  1. 그러므로 이르시기를 잠자는 자여 깨어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너에게 비추이시리라 하셨느니라...

  2.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3.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아멘)


나이가 들면 1년이 꼭 몇 개월처럼 빨리 지나갑니다. 세월은 빠른 강물같이 흘러 올 한 해도 벌써 마지막 주일이 되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하나님께서 도와주신 것은 많은데, 때마다 성실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본문의 ‘세월을 아끼라’는 교훈을 통해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1. 세상의 세월은 악하기에 아껴야 합니다

창세기 3장 이후로 세상은 거짓의 영적 미혹에 빠져 제대로 된 옳은 역사가 없습니다. 본문 14-15절은 우리가 ‘잠자는 자, 죽은 자들, 지혜 없는 자’로 살고 있기에 참되지 못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경고합니다(롬 3:4).

  • 세월(카이론, $καιρόν$): 유효적절한 기회를 말합니다. 하나님이 간섭하시는 기회의 시간들입니다.

  • 아낀다(엑사고라죠, $ἐξαγοραζόμενοι$): 주어진 기회를 잃지 말고 붙잡으라는 뜻입니다. 중요한 시기로 알고 마치 돈을 주고 사듯이 '속량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갈 3:13, 4:5 / making the most of every opportunity).

  • 때(헤메라, $ἡμέραι$): 일상의 세월이기도 하나, 특별히 종말을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주어진 ‘마지막 때’를 의도합니다.

세상은 처음부터 악하고 진리를 벗어나 있기에, 우리는 항상 경각심을 가지고 대처하며 선의 역사를 이루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 로마서 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2. 주의 뜻을 이해해서 처세해야 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자세는 그 목적에 비례합니다. 어떤 인생관으로 사느냐에 따라 처세하는 방법이 다릅니다.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것인가에만 전전긍긍하면 인생의 방향 감각을 잃을 수 있습니다. 시대는 항상 변하며, 그 시대를 분간하지 못하면 역사의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 노아의 때: 역사의식을 잃어 물 심판을 당했습니다.

  • 소돔과 고모라: 시대 감각을 잃어 멸망했습니다.

  • 예루살렘의 멸망: 예수님이 복음을 전하실 때 유대인들이 종교적 양심의 감각을 잃었기에, 주후 70년 예루살렘이 불타고 나라가 없어지는 저주를 받았습니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천지의 기상은 분간할 줄 알면서 어찌 이 시대는 분간하지 못하느냐(눅 12:56).” 본문 17절에서도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고 권면하십니다. 후회 없는 삶을 위해서는 마음으로 주님과 눈을 맞추고, 우리의 시대를 주님께 의존하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 시편 31:15: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사오니 내 원수들과 나를 핍박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 욥기 29:2: ‘나는 지난 세월과 하나님이 나를 보호하시던 때가 다시 오기를 원하노라’


결론

오늘날 많은 성도가 교회 생활과 세상살이를 분리하여 사는 이원론적 태도에 대해 아무런 반성이나 감각이 없습니다. 원칙이 있어야 고민도 있는 법입니다.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는 것은 단순히 묵상에만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을 배워서 생각을 바로잡아야 하고, 간절한 기도 생활이 지속되어야 영적으로 깨어 있을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우리가 좀 더 영적으로 깨어 주님과 동행하며 세월을 아끼는 삶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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