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의 천상 체험강종수 목사 본문: 요한계시록 4:1-2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열린 문이 있는데 내가 들은 바 처음에 내게 말하던 나팔 소리 같은 그 음성이 이르되 이리로 올라오라 이 후에 마땅히 일어날 일들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시더라. 내가 곧 성령에 감동되었더니 보라 하늘에 보좌를 베풀었고 그 보좌 위에 앉으신 이가 있는데. (아멘)
사도 요한은 주의 날에 밧모섬에서 홀로 묵상하는 중에 재림하실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어 당시 소아시아에 처한 7교회에 대한 주님의 권고를 받아 두루마리에 써서 보내라는 명을 받았습니다. 이 일 후에 곧이어 그는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천상에 올라가서 하나님의 보좌와 그 천상 교회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1. 성령으로 이끌림을 받은 요한의 영혼계시록 해석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보편적 진리와 십자가의 도에서 벗어나는 해석을 하면 신비주의나 이단의 영에 빠지기 쉽습니다. 과거에는 이러한 이유로 계시록을 멀리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말세이기에 우리는 마땅히 이를 읽고 복음의 은총을 누려야 합니다. 다니엘 12:9: "마지막 때까지 간수하고 봉함할 것임이니라" 계시록 22:10: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인봉하지 말라 때가 가까우니라" 마태복음 24:45: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자가 누구냐"
본문 1절의 **“이리로 올라오라”**는 말씀을 두고, 세대주의 종말론자(휴거론자)들은 지상 교회 전체가 공중으로 들림을 받는 '휴거' 장면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는 성경적 근거가 희박합니다. 휴거론은 존 넬슨 다비(John Nelson Darby)가 주장하여 미국 교회와 여러 학자(무디, 에드워드 어빙, 존 월버드 등)들에게 영향을 끼친 교리입니다. 한국 교회의 권위자인 이상근 박사도 초기에는 계시록 4장을 휴거론으로 해석했으나, 별세 전 제자들에게 "휴거로 해석한 것은 잘못되었으니 고치라"고 유언했다고 전해집니다. 이는 분명 사도 요한 개인에게 주어진 음성이며 그의 영적 체험을 말하는 것입니다. 바울 역시 이와 유사하게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 경험을 고백한 바 있습니다(고후 12:2). 휴거론자들은 이 대목을 교회 전체의 휴거로 해석하여 공포와 긴장을 고조시키지만, 복음은 사람을 두렵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2. 휴거론자들의 잘못된 해석성경을 잘못 가르치는 것은 영혼을 망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야고보서 3:1). 휴거론자들의 주요 오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성령님에 대한 오해: 4장 이후 '성령'이라는 단어가 보이지 않는다 하여 성령이 휴거되어 없어졌다고 주장하나, 성령님은 성도가 지상에 있는 한 영원히 함께하십니다(계 14:12). 구원의 차별: 가장 큰 해악은 구원에 차별을 둔 것입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에는 차별이 없다고 명시합니다(롬 3:22, 고전 15:51). 순교의 비하: 휴거되지 못한 자들이 지상에서 고생하며 순교해야 구원을 얻는다는 주장은 잘못되었습니다. 순교는 성령의 충만함 없이는 불가능한 은혜의 영역입니다(행 6:10, 7:55).
바울은 환난 가운데 있는 제자들에게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며 믿음을 독려했습니다(행 14:22).
결론 사도 요한이 장래에 있을 예언을 받기 위해 천상으로 영적 부름을 받은 것을 '지상 교회의 들림(휴거)'으로 해석하는 오류가 여전히 만연해 있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우리는 때로 깊은 신앙의 단계에서 천상에 오르는 듯한 신비한 영적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계시록 4:1의 음성은 사도 요한이 성령의 감화 가운데 개인적으로 겪은 영적 체험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항상 깨어 각성하며, 충성된 증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