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 동산의 강물들
본문 : 창세기 2:10-14
그렇다면 이 장면은 에덴 동산을 설명하기 위한 표현에 불과한 것일까? 그러나 성경의 도처 에 설명되어 있는 물에는 깊은 뜻이 있지 않은가? 분명히 여기에도 하나님이 감춰두신 깊은 뜻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에덴 동산의 강물에 대하여 찾아보기 시작했다.
『강이 에덴에서 발원하여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네 근원이 되었으니 첫째의 이름은 비손이라 금이 있는 하윌라 온 땅에 둘렸으며 그 땅의 금은 정금이요 그 곳에는 베델리엄과 호마노도 있으며 둘째강의 이름은 기혼이라 구스 온 땅에 둘렸 고 셋째 강의 이름은 힛데겔이라 앗수르 동편으로 흐르며 넷째강은 유브라데더라』(창 2:10-14)
창세기 2장에 보면 하나님의 동산인 에덴동산에서 강물이 발원하여서 동산을 적시고 그리고 그 강물이 네 갈래로 나누어 밖 으로 흘러 나가서 각각 비손강, 기혼강, 힛데겔강, 유브라데강을 이루는 모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그 당시 에덴 동산의 모습을 그리기 위해 쓰여진 풍경화와 같은 창세기 시절의 배경 그림으로 밖에는 생각 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 곳곳에 나타나는 "강물"의 의미를 살펴볼 때 여기 에덴 동산의 강물에도 분명히 하나님의 깊은 의도가 있음에 틀림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에덴 동산에서 발원하여 동산을 적시고 사방으로 흘러나가는 강물에 담긴 뜻이 무엇일까요? 이 물에 대하여 알아보기 위해서 먼저 성경 도처에서 나오는 물의 상징적 의미는 무엇인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사야 44장 3절 이하입니다.
『대저 내가 갈한 자에게 물을 주며 마른 땅에 시내가 흐르게 하며 나의 신을 네 자손에게, 나의 복을 네 후손에게 내리리니 그들이 풀 가운데서 솟아나기를 시냇가의 버들같이 할 것이라』
갈한 자에게 물을 준다고 했고 마른 땅에 시내가 흐르게 하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곧 이어서 나의 신을 네 자손에게 내린다고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갈한 자에게 주는 물과 마른땅에 흐르게 하는 시내에는 하나님이 내려주시는 성신의 의미가 포함된 상징적 묘사 였던 것입니다.
이제 요한복음 4장의 우물가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에서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들을 검토해 보면 이 사실이 더욱 확실하게 증명됩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면 네가 그에게 구 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요4:10)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이 물을 먹는 자마다 다시 목 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 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 리라』(요4:13-4)
여기 이처럼 주님께서 주시겠다고 말씀하시는 생수,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의 참 뜻은 무엇입니까? 요한복음 7장 37절 이하의 말씀입니다.
끝 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가라사대 누구든지 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 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의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못하신고로 령이 아직 저희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
이 구절에서는 예수님께서 자기를 믿는 목마른 자들에게 주시 는 그 생수의 강물은 바로 성령이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출애굽기의 호렙산 반석의 사건을 살펴보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백성앞을 지나가서 이스라엘 장로들을 데리고 하수를 치던 네 지팡이를 손에 잡고 가라 내가 거기서 호렙 산 반석 위에 너를 대하여 서리니 너는 반석 을 치라 그것에서 물이 나리니 백성이 마시리라 모세가 이스라 엘 장로들의 목전에서 그대로 행하니라』(출17:5-6)
반석 위에 하나님께서 서 계시고 모세가 그 반석을 지팡이로 내리칩니다. 반석을 지팡이로 치기 위해서는 그 위에 서 계시는 하나님께서 먼저 지팡이에 맞게 됩니다. 이것은 반석 위에 서 계시는 하나님께서 직접 맞으셔서 목마른 백성들에게 물을 내 주시겠다는 것이 아닙니까?
고린도전서 10장의 선언이 이를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내가 원치아니하노니 우리 조상들이 다 구름 아래 있고 바다 가운데로 지나며 모세에게 속 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 다 같은 신령한 식물을 먹으며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저희를 따르는 신 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고전 10:1-4)
바로 그 반석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하나님은 그 반석위에 서시고 그 반석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그반석이 지팡이에 맞 은 후에 생수를 내어서 온 백성들이 먹게 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것은 곧 하나님 자신이 달리신 것과 마찬가지입 니다.
시편의 선언도 참조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 반석에서 시내 를 내사 물이 강같이 흐르게 하셨으나』(시78:16)
『저가 반석 을 쳐서 물을 내시매 시내가 넘쳤거니와 또 능히 떡을 주시며 그 백성을 위하여 고기를 예비하시랴 하였도다』(시78:20)
이로 보건대 그때 그 지팡이에 맞은 반석에서 물이 나온 후 강같이 흘렀고 시내가 되어 넘칠 정도로 흘렀음을 알게 됩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후에 백성들에게 영생을 얻 게 하는 생명의 강물, 성령을 부어주시는 것과도 일치합니다.
그러면 성경의 마지막 책 요한계시록으로 가서 세상 종말의 때에 이루어진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또 저 가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서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 무가 있어 열두 가지 실과를 맺히되 달마다 그 실과를 맺히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소성하기 위하여 있더라』(계 22:1-2) 천국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는데 역시 생명수의 강물이 흐르고 강 좌우에 생명 나무가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치 창세기의 에덴 동산의 모습과 똑 같습니다. 그런데 그 강물은 하나님과 및 어린양의 보좌로부터 흘러나 온다고 했습니다.
성부 하나님도 보이고 성자 어린양도 언급되 었습니다. 그러면 성령은 어디 계십니까? 성부 하나님 그리고 성자 예수그리스도의 보좌에서 흘러나오는 생명수의 강물 이것 이 바로 성령이었던 것입니다.
요한복음 7장의
『나를 믿는 자는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 러나리라 이는 그 믿는 자의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한 것이라』 는 말씀과 일치합니다.
그 옛날의 에덴 동산은 하나님이 거니시던 하나님의 처소이며 그러므로 성소의 모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사의 종국에 이루어지는 거룩한 하늘의 성 예루살렘도 하나 님이 거하시는 성소입니다. 그런데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 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고전6:19) 라고 했습니다. 이 세상의 성도도 그의 몸 속에 하나님이 거하시므로 작은 성전이 됩니다. 그러므로 그 배 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게 됩니다. 곧 에덴 동산의 모습과 같고 장차 우라가 갈 참 성소인 하나님 나라의 모습과 똑 같은 것 입니다.
성경에서는 이처럼 강물 또는 시내가 흐르는 것은 종종 성령 을 부어주시는 것의 상징적 표현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그러므 로 에덴 동산의 강물도 성령의 강물을 예표하는 의도로 하 나님께서 기록해 주신 것임이 분명합니다.
에덴 동산의 강물이 흘러가는 곳에 베델리엄과 호마노와 같은 보석이 생기며 정금이 생기며 각종열매가 맺히고 있는데 우리 성도들고 성령으로 인해서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를 우리 심령 속에 맺게 되고 정금과 보석으로 변화되어 간다고 하지 않았던 가요? 끊임없이 흘려주시는 생명수의 강물로 에덴 동산의 나무들이 살며 하늘나라 천국의 모든 나무들이 달마다 실과를 맺히며 시 들지 않고 영원토록 살게 되는 그러한 은혜를 우리 믿는 자들에 게 베푸셔서 우리도 영원히 그 강물을 공급받으며 살게 되는 것 입니다. 천국에서도 이처럼 하나님과 예수님이 부어주시는 성령의 강 물로 말미암아 우리가 영생하게 되며 역시 그곳에 있는 생명나무 실과를 먹으면서 영생하게 되는 하나님의 진리를 우리에게 드러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의 핵심입니다. 창세기 시작 부분에서도 이 모습 을 제시하였고 성경이 끝나는 요한 계시록의 마지막 장에서도 이것을 제시하고 있다면 이 성경 전체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그 핵심을 금방 알수 있지 않은가요?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 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 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계22:17)
이처럼 생명수는 귀중합니다. 그러므로 창세기 2장의 에덴 동 산에서 흘러내리는 강물은 이러한 의도로 하나님께서 기록하신 것이 틀림없습니다. 생수의 강물이 창조된 인간들에게는 이처럼 중요하고 소중한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의 선언을 보십시다.
『너는 알지 못하였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 땅끝까지 창조하신 자는 피곤치 아니하시며 곤비치 아니하시며 명철이 한이 없으시 며 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 시나니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자빠지되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 의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 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 』
예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생명력과 힘을 우리에게 공 급해 주시는 분입니다. 이 진리는 창세기시절부터 하나님께서 정하신 원리입니다. 다시 말하면 죽어져가는 우리 인간들에게 생수의 강물인 성령을 부으셔서 생명력이 넘치게 하시는데 저 천국에서는 이러한 성령의 생수가 끊임없이 흘려나오므로 우리는 항상 생명력을 풍성히 얻어 영원히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직 이 땅 사는 동안에도 연약해지고 나약해지기 쉬운 우리의 심령에 때때로 성령을 부으시므로 소생하며 힘있게 일어서 게 하심으로 이 땅에서부터도 이러한 생명수의 능력을 경험하게 해 주십니다. 하나님의 계획이 얼마나 철저하신지 깨달아지십니까?
하나님께서는 이 원리를 이 땅에 사는 인생들에게 가르치시고자 저 창 세기 2장에서부터 벌써 에덴 동산의 강물의 흐름을 준비해 두셨 던 것입니다. 에덴 동산의 물이 강이 되어, 네갈래로 갈라지고 그것이 온 지면을 적셨다는 그 말씀에 이렇게 깊은 의미가 있음을 들을 귀 있는 자들은 들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