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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걸 어떻게 먹어요?2025-12-24 01:49
작성자 Level 10

이걸 어떻게 먹어요?

그의 계명은 이것이니 곧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그가 우리에게 주신 계명대로 서로 사랑할 것이니라 요한일서 3:23

전도사님이 초등학교 다닐 때 신호성이란 친구가 있었어요. 참 특별한 친구라서 아직까지 그 이름이 생생히 기억나는 친구예요.
그 친구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왕따 당하는 친구였어요. 1학년이었는데 항상 입가엔 침이 흘러내린 자국이 있었고 가까이 가면 이상한 냄새도 나곤 했어요. 그리고 조금은 모자라 보이기도 했구요.
그래서 호성이에겐 친구가 없었어요. 그런 호성이가 어느날, 전도사님이 다니던 교회에 온 거예요. 여전히 그 지저분한 모습으로 말이죠..
호성이는 교회를 몇주 나오다가 안나왔어요. 전도사님은 자세히 기억은 잘 안나지만 그 때 호성이에게 따뜻하게 다가가지 않았던 것 같아요.
학교에서도 '왜 교회 안나오니?' 이렇게 물어 볼 수 있었지만 남들이 다 멀리하는 호성이를 전도사님도 같이 멀리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 기억이 계속 마음에 걸려서 지금도 호성이의 이름을 뚜렷히 기억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전도사님이 조금만 더 용기있는 1학년 학생이었다면 호성이가 교회를 계속 다녔을텐데 말이죠....

우리 친구들도 한번 생각을 해보세요.
우리 친구들이 다니는 학교에도 이렇게 호성이같이 여러 가지 이유로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왕따 당하고 무시 받는 친구들이 있을 꺼예요.
지저분하다거나... 친구를 잘 사귈지 몰라서... 또는 말을 더듬는 다거나 하는 이유로 말이죠. (구체적인 대상을 생각할 시간을 준다.)
그런데 바로 그 친구가 어느 날 우리 우이동 교회를 나왔다고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은 친절하게 다가가서 그 친구에게 아는 체를 하고 계속 열심히 교회를 계속 다니자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나요? 모두가 싫어하는 그 친구에게 다가가서 말이죠...
사실 그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에요. 우리가 너무 잘 아는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도 싫다고 했으니까요. 우리 같이 베드로의 경험담을 같이 들어보도록 하겠어요.

이스라엘 가이사랴라는 지방에 고넬료라는 백부장(로마군인)이 살고 있었어요. 이 가이사랴는 항구 도시였기 때문에 많은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이 섞여 살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 당시 까지만 해도 유대인들은 하나님께서 유대인들만 선택하시고 사랑하시는줄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아무도 이방인들에게 예수님을 전하는 사람도 없었고 같이 어울리지도 않았어요. 같이 말만 해도 큰일나는 줄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사실 이방인들 중에서도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 있기는 있었어요. 어떻게 하나님을 알게 된지는 모르지만 참신은 하나님뿐이 없음을 알고 하나님께 예배도 드리고 여러 가지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서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기도 하고 했어요. 그런 사람 중에 로마군인 백부장 고넬료도 있었던 거예요.
성경에 보면 고넬료가 로마군인으로 얼마나 용감했는지는 나와있지 않아요. 그러나 고넬료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고 참으로 경건한 사람이었다고는 설명되어 있어요.
어느날 오후, 고넬료는 평상시처럼 기도를 드리고 있는데 갑자기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요. 하나님의 천사가 눈앞에 번쩍이는 모습으로 나타나신 거예요. 그 천사는 두려워하는 고넬료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고넬료야! 하나님께서 너의 기도를 들으시고 네가 가난한 사람들에게 베푸는 착한 모습도 다 보았다. 너는 이제 욥바라는 곳으로 사람을 보내어 그곳에 있는 베드로라는 사람을 너의 집으로 초청하여라. 그가 너에게 와서 네가 할 일을 가르쳐 줄 것이다." 고넬료는 너무나 두렵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너무나 기대되기도 했어요. 과연 베드로라는 분이 오셔서 어떤 얘기를 해주실까? 하는 기대감이었죠. 고넬료는 즉시 하인 두명과 군인 한명을 욥바로 보내며 베드로라는 분을 정중히 모셔올 것을 명령했어요.
그렇지만 사실 고넬료는 걱정도 되었을 꺼예요. 그 당시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을 보고 아는 체도 안하는데.. 그렇다면 과연 이방인인 내가 초청을 하는데 베드로가 초청에 응할 것인가? 하는 거였죠. 아무튼 하인들과 군인은 50Km떨어진 욥바를 향해서 출발했어요.

이렇게 고넬료의 하인들이 베드로를 향해 출발하 때 하나님께서는 베드로에게도 어떤 싸인을 하고 계셨어요. 어떤 싸인이었을까요?
욥바에 있는 친구의 집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던 베드로는 기도하기 위해 조용히 지붕(유대의 특이한 지붕)으로 올라갔어요. 기도하는 중 베드로는 이상한 환상을 보게 되었어요. 환상이란 깨어 있는 채로 마치 꿈을 꾸듯이 무엇을 보게 되는 것을 말해요. 바로 하나님의 싸인이 오고 있는 거였어요.
갑자기 하늘에서 커다란 식탁보같은 보자기가 천천히 베드로 앞으로 내려 왔어요. 그리고 베드로 앞에서 탁! 펼쳐졌는데 그 안에는 여러 가지 동물들과 들짐승, 또한 새들과 뱀이나 도마뱀같은 것이 우글거렸어요.
베드로가 놀래 있을 때, 하늘에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어요. "베드로야! 일어나서 잡아 먹어라." 베드로는 자기의 귀를 의심했어요. '아니 이것을 먹으라고? 이것들은 오래전부터 우리 법에 의해 더럽다고 정하고 손도 안되는 동물들인데 이것을 먹으라고?'
베드로는 즉시 하나님께 대답했어요. "하나님, 제가 여태까지 유대인의 법으로 정해진 더러운 것들은 한번도 먹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더러운 것들을 먹으라니요?"
그러자 다시 하늘에서 음성이 들려왔어요. "하나님이 깨끗케 하신 것을 네가 더럽다고 하지 말아라."
이렇게 보자기가 세 번이나 하늘에서 내려 왔고 베드로는 계속해서 먹기 싫다고 말했어요. 그러자 보자기가 하늘로 다시 사라졌어요. 이 환상이 끝난 후에 베드로는 한참동안 궁금해 했어요. '도대체 하나님이 무엇을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일까?' 이렇게 곰곰이 생각하고 있을 때 누군가 밖에서 문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누가 온 것일까요? 네! 고넬료가 보낸 하인들이 드디어 베드로가 있는 욥바에 도착한 거예요.
이 때 성령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어요. "베드로야. 저 사람들을 의심하지 말아라. 내가 저 사람들을 보내었다."
베드로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마음으로 그 세사람을 집으로 따뜻하게 맞아 들이고 그날밤을 재워 주었어요. 그러면서 아까전에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 환상이 무엇을 뜻하는지 서서히 알아차리기 시작했어요.
그 환상의 뜻은 여태까지 유대인들이 더럽다고 여겼던 이방인들도 하나님이 깨끗하게 해놓았으니 그들도 예수님을 알 자격이 있다는 뜻이었던 거예요.
베드로는 그 다음날, 즉시 그 하인들과 같이 고넬료가 있는 가이사랴로 출발했어요. 가이사랴의 고넬료의 집에서는 베드로가 오기만을 기다리면서 벌써부터 고넬료가 많은 친척들과 친구들을 모아놓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베드로가 고넬료의 집에 도착하자 고넬료가 너무 감사한 마음에 베드로에게 엎드려 절을 했어요. 그러자 베드로는 고넬료의 손을 잡으며 "나도 당신과 같은 사람입니다. 일어나세요" 하며 잡아 일으켰어요.
베드로는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기 시작했어요. "내가 이렇게 이방인들과 같이 있는 것은 우리 유대인의 법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하나님 앞에서는 그 어떤 것도 더럽다고 하지 않으셨기에 지렇게 여러분 앞에 서는 것입니다....."하면서 베드로는 유대인뿐만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을 위해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이야기를 거기 모인 모든 사람들에게 들려 주었어요.

하나님 앞에서는 베드로나 이방인들이나 다 똑같이 사랑하는 사람들이에요. 베드로가 아까 말했던 것처럼 하나님 앞에서는 다 똑같은 사람이에요.
하나님 앞에서는 누가 조금 잘 생겼고, 조금 모자르고, 조금 지저분한 것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요. 다 똑같이 사랑하는 사람들일 뿐예요.
혹시 우리 중에 하나님이 이미 깨끗하다 하셨는데
우리가 더럽다고, 지저분하다고, 나랑 맞지 않는다고 포기한 친구들이 없나요?
예수 믿는 사람은 뭐가 틀려도 틀려야 합니다.
우리 한번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관심을 가지고 둘러보세요.
하나님이 깨끗케 하셨는데 감히 내가 포기하고 "쟤는 안돼!, 내 짝은 안돼! 내 동생은 안돼!" 하며 포기하지 않았는지...
내 마음대로 판단하지 말고 하나님의 사랑을 누구에게나 전하는 우리 우이동 교회 친구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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