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하나님의 영이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를 감동시키시매 그가 백성 앞에 높이 서서 그들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여 스스로 형통하지 못하게 하느냐 하셨나니 너희가 여호와를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너희를 버리셨느니라 하나 (대하 24:20)
“햇볕 같은 이야기”란 사이트에 실린 임종수 목사님의 글입니다.
비만이 이 시대의 고민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하였고 패스트푸드가 훈장처럼 얻은 이름인 ‘정크푸드’가 그 주범으로 지목을 받고 있습니다. ‘정크푸드’는 말 그대로 ‘쓰레기음식’으로 햄버거, 청량음료, 감자튀김, 사탕 등을 가리킵니다. 열량만 높고 영양가가 없는 음식이기 때문에 ‘정크푸드’라는 부끄러운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햄버거 하나의 열량으로 하루를 살 수 있다지만 비타민, 미네랄 등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오히려 방부제 등 인체에 해로운 화학물질이 첨가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들이 그 맛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쓰레기음식’인 ‘정크푸드’를 즐긴다는 점입니다.
결국 건강을 잃는 것이 아니라 버리는 꼴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것을 구미대로 조작하며 생명을 스스로 해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내 취향이나 눈앞의 이득에 급급하다 보면 ‘쓰레기신앙’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여러분. 음식을 잘못 먹으면 자신의 몸을 스스로 해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음식도 잘 가려 먹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니, 스가랴가 유다 백성을 향하여 안타까운 마음으로 책망하고 있습니다. 왜 스스로 형통하지 못하게 하느냐는 것입니다. 마치 요즘 사람들이 ‘정크푸드’를 먹으며 스스로를 해롭게 하듯, 유다 사람들도 스스로를 해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형통함을 바라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스스로를 형통하지 못하게 상황을 만들어가는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 참으로 무지하고 어리석은 사람이라 봐야겠죠. 그런데 오늘 스가랴는 유다 백성을 행하여 스스로 형통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스가랴가 어떤 이유에서 그런 말을 했을까요?
얼마 전에 우리는 이스라엘, 그리고 하나님과 그분의 성전에 대하여 선한 일을 하였던 여호야다의 행적을 살펴봤습니다. 여호야다는 우상숭배의 중심이 되었던 악한 아달랴를 몰아내고 다윗의 후손인 요아스를 왕위에 오르게 했습니다. 그리고 요아스가 유다를 올바르게 이끌어가도록 뒷받침했습니다. 그 결과 여호와 중심의 신앙을 회복하였고, 그 동안 방치되었던 성전도 수리하고 정비하였습니다.
문제는 여호야다가 죽은 후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여호야다의 뒷받침을 받으며 바른 정치를 하던 요아스가 하나님의 성전을 버리고 아세라를 포함한 우상을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백성들도 예전처럼 다시 우상숭배의 죄를 범하게 되었습니다. 왕을 비롯한 지도자들이 우상숭배에 빠져 있는데 백성들만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온전히 지켜나가리라 기대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을 계속하여 보내시며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촉구하셨습니다. 요아스와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했을까요? 누구나 짐작할 수 있듯이 요아스와 유다 백성들은 선지자들을 통해 주어지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바로 이때 오늘 말씀에 나오듯 스가랴가 하나님의 영에 감동되었습니다. 그리고 백성들 앞에 높이 서서 외쳤습니다. “하나님이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여 스스로 형통하지 못하게 하느냐 하셨나니 너희가 여호와를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너희를 버리셨느니라.”
우선 스가랴는 유다 백성들이 스스로 형통하지 못하게 한다고 책망했습니다.
스가랴가 그렇게 생각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들이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했기 때문입니다. 가까이는 하나님께서 보낸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보내고 또 보내어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촉구하셨지만 들은 척도 하지 않았습니다. 멀리는 하나님의 뜻을 어기고 우상을 숭배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토록 증오하셔서 귀에 못이 박히도록 우상을 숭배하지 말고 하나님만을 섬기라고 말씀하셨지만, 그 말씀을 거역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스가랴는 유다 백성들이 스스로 형통하지 못하게 한다고 이야기한 것입니다.
욥기 9장 4절 말씀입니다. “그는 마음이 지혜로우시고 힘이 강하시니 그를 거슬러 스스로 완악하게 행하고도 형통할 자가 누구이랴!” 이러니 여호와를 거역하고 악한 행동을 일삼으며 우상을 숭배한 유다 백성들이 어찌 형통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백성의 모습을 누가 강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들 스스로 유혹을 받아 하나님을 떠나고 거역한 것입니다. 그러니 형통하지 못함을 스스로 불러들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거역하면 형통할 수 없습니다. 혹시 잠깐 형통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길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거역하면 그 결과는 분명합니다.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오고 패망에 이르게 됩니다. 그것이 이 세상을 살 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결정될 수도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을 거역한 행동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바랍니다. 그 말씀에 절대 순종하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고 완악한 자신의 고집대로 살며 하나님을 거역하다가는 형통하지 못함을 스스로 불러들이는 어리석은 자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둘째, 스가랴는 “너희가 여호와를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너희를 버리셨느니라.”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무서운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을 버리신다는 말씀입니다. 유다 백성들의 힘의 원천이 무엇일까요? 바로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들을 택하여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도우시며 인도해 오셨습니다. 하나님이 아니었다면 그들이 어찌 애굽의 노예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었겠습니까? 하나님이 없었다면 그들이 어찌 강대한 민족들이 살고 있는 가나안을 정복할 수 있었겠습니까? 하나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그들이 어찌 주변 나라들을 물리치며 잘 먹고 잘살 수 있었겠습니까? 하나님 없는 유다 백성은 불에 탄 포도나무 가지에 불과합니다. 아무짝에도 쓸모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들을 버리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들을 떠나시겠다는 것이고 더 이상 함께 하시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그 때 유다 백성들은 눈 하나 깜박하지 않고 그 말씀을 들었을지도 모릅니다. 천하태평으로 그 말씀을 무시하며 하나님 없이도 잘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보기에는 참으로 절망적인 상황입니다. 견디기 힘든 고통과 고난이 머잖은 장래에 닥치리란 사실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도대체 이런 상황이 왜 발생이 되었습니까? 왜 하나님께서 그토록 사랑하시던 유다 백성들을 버리시겠다는 것일까요? 그것은 그들이 먼저 하나님을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먼저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너무나 마음이 아프시지만, 그들을 징계하시겠다는 것이고, 그 징계가 그들을 버리시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징계하시는 진정한 뜻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유다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그들을 버리시는 것일까요? 너희들이 나를 떠났으니 나도 너희들을 버릴 거야 하는 지극히 단순한 뜻일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그 마음의 깊은 곳에는 사랑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징계는 도구에 불과합니다. 징계를 통하여 유다 백성들이 그들의 잘못을 깨닫고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돌아와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스가랴가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은 유다 백성을 버리시겠다는 무서운 말씀이 아니라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간절한 외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에스겔 18장 31절 말씀입니다. “너희는 너희가 범한 모든 죄악을 버리고 마음과 영을 새롭게 할지어다.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어찌하여 죽고자 하느냐?” 이것이 하나님의 본 마음입니다. 제발 우상을 버리고, 죄악도 버리고 새롭게 거듭나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와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생명을 구하라는 말씀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떠나시거나 버리시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혹시 매를 들고 징계를 하시더라도 그것은 우리를 버리시겠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잘못을 깨닫고 돌이키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죽음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멈추고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우리를 향해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죽고자 하느냐? 이 애타는 마음을 알고 혹시 잘못된 길, 스스로를 망치는 길을 가다가도 돌이키는 우리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고 그분을 거역하는 행위는 스스로를 형통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패망과 멸망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만약 그 길을 계속하여 걸으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버리실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참으로 무서운 일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때에라도 우리가 그 길에서 돌아서기를 바라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품에서 그분의 뜻대로 살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우리를 향한 사랑의 끈을 놓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끝으로 예레미야 29장 11절 말씀을 함께 읽으며 오늘 말씀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