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수 목사

sms05
제목말세 계시를 여시는 예수2025-12-28 04:52
작성자 Level 10

말세 계시를 여시는 예수

강종수목사

 

본문: 요한계시록 5:1-5

  1. 내가 보매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두루마리가 있으니 안팎으로 썼고 일곱 인으로 봉하였더라.

  2. 또 보매 힘있는 천사가 큰 음성으로 외치기를 누가 그 두루마리를 펴며 그 인을 떼기에 합당하냐 하나,

  3. 하늘 위에나 땅 위에나 땅 아래에 능히 그 두루마리를 펴거나 보거나 할 자가 없더라.

  4. 그 두루마리를 펴거나 보거나 하기에 합당한 자가 보이지 아니하기로 내가 크게 울었더니,

  5. 장로 중의 한 사람이 내게 말하되 울지 말라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겼으니 그 두루마리와 그 일곱 인을 떼시리라 하더라. (아멘)


원문상 본문 1절은 ‘이 일들 후에’라는 말로 시작됩니다. 이는 4장에서 본 하나님의 보좌와 무형교회의 환상에 이어서 계속되는 내용임을 뜻합니다. 이제 일곱 인으로 봉인된 말세의 계시를 여시는 어린양 예수님이 등장하십니다. <말세 계시를 여시는 예수>라는 제목으로 그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계시의 원천은 하나님께 있다

아무리 신령하다 해도 성경을 벗어난 예언을 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약 40명의 기록자에게 성령의 감동을 주어 신구약 성경을 완성하게 하셨습니다. 구약이 오실 메시아를 예언하며 선지자, 제사장, 왕의 역할을 통해 중보자를 예표했다면, 신약은 메시아이신 예수께서 직접 오셔서 완성하신 구속사의 기록입니다. 이제는 다른 예언자나 사도가 필요치 않으며, 완성된 말씀을 예수 중심하여 전달하는 사명만 남았습니다.

본문 1절에서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있는 두루마리는 하나님의 권위를 상징합니다. ‘안팎으로 쓰였다’는 것은 계시의 완전함을, ‘일곱 인으로 봉했다’는 것은 주인 외에는 아무도 열 수 없는 철저한 보안과 주권을 상징합니다. 6장에서 시작될 말세 계시의 주도권이 전적으로 하나님께 있음을 보여줍니다.

2. 말세 계시를 여시는 예수

천상천하에 이 계시를 펼 자가 보이지 않자, 요한은 자신의 무력함과 영적 무지를 깨닫고 크게 울었습니다(4절). 그때 한 장로가 위로하며 말합니다. “울지 말라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겼으니 그가 인을 떼시리라.”

여기서 ‘다윗의 뿌리’는 세상과 죽음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를 뜻합니다(요 16:33). 6절에 묘사된 예수님의 모습은 더욱 구체적입니다.

  • 어린양: 일찍이 죽임을 당하신 십자가의 대속 제물(요 1:29).

  • 일곱 뿔: 완전한 권세와 능력.

  • 일곱 눈: 완전한 지혜이며 온 땅에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일곱 영(성령). 이처럼 예수님은 보좌와 생물과 장로들 사이에 서 계신 만물의 주인공이십니다.

3. 계시를 여시는 어린양을 찬양

어린양 예수께서 두루마리를 받으실 때, 천상의 존재들이 찬양을 드립니다. 장로들이 가진 ‘거문고’는 찬양을,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은 성도들의 기도를 상징합니다(시 141:2). 하나님은 향기로운 냄새가 아니라 우리 중심의 기도와 충성을 향으로 받으십니다.

주님은 각 족속과 방언 가운데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셨습니다(9-10절). 구원은 거저 얻은 것이 아니라 주님의 피 값으로 세워진 것입니다. 이에 수많은 천군천사(만만 천천)가 큰 소리로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을 찬송합니다. 십자가에서 무력해 보였던 예수는 사실상 모든 피조물의 찬양을 받기에 합당하신 권능의 주님이십니다.


결론: 온전한 예배의 중심

계시록 4장과 5장에 나타난 천상의 예배를 통해 우리는 참된 예배의 요소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1. 신령함: 성령 충만함 가운데 드리는 예배(4:2)

     
  2. 하나님의 영광: 강단의 권위와 말씀 중심(4:7)

     
  3. 거룩함: 끊임없이 거룩을 고백하는 삶(4:8)

     
  4. 겸손함: 자신의 면류관을 내어드리는 태도(4:10)

     
  5. 간절함: 진리를 사모하며 통곡하는 마음(5:3-4)

     
  6. 예수 중심: 어린양 예수가 부각되는 예배(5:5-7)

     
  7. 감사: 구속의 은혜에 대한 진심 어린 찬양(5:12-13)

     

이러한 온전한 예배가 드려질 때 비로소 말세의 계시가 열리고 미래에 대한 축복의 언약이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언제나 주 하나님께 경배하며 어린양 예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댓글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