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시다 벌하심강종수 목사본문: 베드로후서 3:8-10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아멘)
하나님은 진정한 자녀를 사랑하시기에, 잘못된 길로 갈 때 말씀과 성령, 혹은 교회를 통해 징계하십니다. 히브리서 12:8은 "징계가 없으면 사생아이지 참 자녀가 아니다"라고 엄히 말씀합니다. 오늘은 하나님의 자녀가 세상을 잘못 살 때 찾아오는 **<참으시다 벌하심>**의 영적 원리를 나누고자 합니다. 1. 성도에게는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이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인생을 성공적으로 산 사람들은 시간 관리에 철저했습니다. 시간은 흘러가는 한계적 시간인 **'크로노스($\chi\rho\acute{o}\nu o\varsigma$)'**와, 그 속에서 만나는 하나님의 기회의 시간인 **'카이로스($\kappa\alpha\iota\rho\acute{o}\varsigma$)'**가 있습니다. 본문의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말씀은 바로 이 하나님의 시간을 뜻합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태만해지면 하나님의 심판이 없을 줄로 오해하며 삽니다. 성경은 우리가 악을 행함으로 하나님을 잊게 된다고 경고합니다(신 28:20). 그러나 하나님은 결코 죄를 방관하지 않으십니다. 심판의 날은 도둑같이 찾아옵니다(벧후 3:10). 죄가 쌓이면 하나님은 경각심을 위해 매를 드십니다. 가장 무서운 것은 영적으로 둔해져서 매를 맞아도 아픈 줄 모르는 상태입니다(렘 5:3). 징계를 받을 때 그것이 하나님의 손길임을 깨닫는 영적 감각이 살아있어야 합니다. 2. 징벌이 죄보다 늦게 오는 이유는 '회개'를 기다리시기 때문입니다하나님은 노하기를 더디 하시는 분입니다. 만약 죄를 짓자마자 벌을 내리셨다면 우리 중 살아남을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악한 일에 관한 징벌이 속히 실행되지 아니하므로 인생들이 악을 행하는 데에 마음이 담대하다(전 8:11)"는 말씀처럼, 인간은 하나님의 인내를 무관심으로 착각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오래 참으시는 목적은 단 하나,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다 회개에 이르게 하려는 것'**입니다(벧후 3:9).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징계를 경험할 때는, 하나님께서 내 죄를 참으신 지 이미 오래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내가 죄를 지을 때부터 하나님은 이미 보고 계셨습니다. 징계를 만났을 때 불평하거나 도망가는 자는 짐승과 같습니다(잠 12:1).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고 징계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읽고, 더욱 열심을 내어 회개해야 합니다(계 3:19).
결론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시기에 말씀과 징계로 끊임없이 우리의 삶에 간섭하십니다. 징계를 받는다는 것은 우리가 아직 '정상적인 길'에서 멀리 와 있다는 신호입니다. 이때 낙심하지 말고 더욱 하나님께 매달려 주께로 가까이 돌아가야 합니다. 목을 곧게 하고 하나님의 훈계를 멀리하는 어리석음을 버립시다. 영적으로 깨어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도록 회개의 열심을 내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