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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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여자와 그 남은 자손2025-12-28 04:56
작성자 Level 10

여자와 그 남은 자손

강종수 목사

본문: 요한계시록 12:6-17

  1. 그 여자가 광야로 도망하매 거기서 천이백육십 일 동안 그를 양육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곳이 있더라, ...

  2. 큰 용이 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천하를 꾀는 자라 그가 땅으로 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그와 함께 내쫓기니라, ...

  3. 그 여자가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 거기서 그 뱀의 낯을 피하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양육 받으매, ...

  4.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과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서 있더라. (아멘)


계시록을 토대로 세상 종말 역사를 연구할 때, 꼭 염두에 둬야 할 부분이 유대인의 구원 문제입니다. 사실 예수님 탄생의 역사적 의의는 우리 이방인 구원의 주로 오시기 전, 성경에 이른 바대로 이스라엘을 위한 메시아였습니다.

  • 마태복음 1:21: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여기서 ‘자기 백성’은 보편적으로는 모든 믿는 자이나, 직접적으로는 이스라엘입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보내실 때도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마 10:6)" 하셨고, 바울 역시 구원이 "먼저는 유대인에게요(롬 2:10)"라고 했습니다. 복음이 이방 세계에 전파되나(행 11:18), 그 시작이 예루살렘이었으며 이스라엘에게 먼저 주어졌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이스라엘의 실족으로 구원이 이방인에게 이르렀으나(롬 11:11), 하나님은 결코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롬 11:1).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이 잠시 우둔하게 된 것이며, 결국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게 될 것입니다(롬 11:25-26).

그러므로 무조건 기독교 중심적 사고로만 성경을 해석하려는 의도는 배제되어야 합니다. 계시록 12장은 여자를 두 단계로 구분합니다. 먼저는 아이(예수)를 낳은 당시의 상황이며, 둘째는 마지막 때 구원받을 정통 유대인의 문제입니다. 이제 그 두 번째 단락인 6절 이하를 살펴봅니다.

1. 광야로 피신하는 여인

아이는 하늘로 올라가셨으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입니다. 그 뒤 기독교 역사가 지속되다 마지막 때에 이르러 '아이를 낳은 여인(유대인)'이 광야로 피신합니다.

  • 본문 계 12:6: ‘그 여자가 광야로 도망하매 거기서 천이백육십 일 동안 그를 양육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곳이 있더라’

이 여자를 교회로 보는 이들은 '중간 휴거설'이나 '지상 보호설'을 주장하나 이는 억지가 됩니다. 왜냐하면 여전히 성도들이 지상에 남아 적그리스도와 싸우며 순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여인은 교회가 아니라, 계시록 7장에 예언된 '하나님의 인을 맞은 정통 유대인'으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7절의 하늘 전쟁은 사단과 미가엘의 실제 결투입니다. 패배한 사단은 땅으로 내쫓깁니다. 본래 공중 권세 잡은 자(엡 2:2)였던 사단이 때가 되어 미가엘에게 패배하고 땅으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용(사단)이 땅으로 내려와 처음으로 하는 일은 '남자를 낳은 여자(유대인)'를 박해하는 일입니다(13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출애굽 할 때처럼 기적을 베푸사, 여인을 독수리 날개로 업어 광야 예비된 곳에서 3년 반(1260일, 한 때 두 때 반 때) 동안 보호하십니다. 사단이 물을 강같이 토하여 여인을 해하려 하나, 하나님이 땅을 벌려 그 물을 삼키게 하심으로 이스라엘을 극적으로 도우십니다(15-16절).

2. 여자의 남은 자손

  • 본문 계 12:17: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과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서 있더라’

여기서 '여자의 남은 자손'은 두 부류를 포함합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자들(유대인)**과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기독교로 개종한 유대인)**입니다. 이들은 광야로 피신한 것이 아니라 사단과 맞서 싸우기 위해 서 있습니다.

이어지는 13장에서 지상 모든 기독 성도가 핍박 아래 들어가는데, 이 남은 자손들도 그 싸움에 합류하게 됩니다. 현재 이스라엘의 개종은 약 10%라고 합니다. 복음이 예루살렘에서 시작해 지구를 한 바퀴 돌아 다시 이스라엘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개종할 만큼 하고 나면 주께서 재림하실 것입니다. 12장은 이처럼 이스라엘 12지파가 마지막 때 어떻게 보호받고 구원받는지를 보여주는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구원도 핍박도 이스라엘이 먼저였듯이, 마지막 구원의 완성 또한 그들에게 주어진 것을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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