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씻어주심강종수 목사본문: 요한계시록 7:13-17 장로 중 하나가 응답하여 나에게 이르되 이 흰 옷 입은 자들이 누구며 또 어디서 왔느냐 내가 말하기를 내 주여 당신이 아시나이다 하니 그가 나에게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 이는 보좌 가운데에 계신 어린 양이 그들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라. (아멘)
성도는 고난 앞에 세상 방법을 찾기보다 하나님께 먼저 엎드려 위로를 기다리는 자들입니다. 삶의 목적이 하나님께 있음을 믿기에, 해결책 또한 그분께 있음을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17절,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이라는 약속의 주인공은 누구이며, 그 위로는 어떤 의미인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1. 흰 옷 입은 자들은 누구입니까?요한계시록 7장에는 두 무리가 등장합니다. 인 맞은 이스라엘 12지파와, 그 뒤에 나오는 각 나라의 헤아릴 수 없는 무리입니다. 여기서 **'흰 옷 입은 자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승리한 신약 성도: 이들은 어린 양의 피로 그 옷을 씻어 희게 한 자들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고 승리하여 종려가지를 들고 보좌 앞에 선 자들입니다(갈 2:16, 계 7:9). 성령의 인을 맞은 자: 이스라엘 지파가 하나님의 인을 맞았다면, 기독 성도는 성령의 인침을 받은 자들입니다(엡 1:13). 환난을 통과한 자: '나온다'는 뜻의 '엘코마이($\epsilon \rho \chi o \mu \alpha \iota$)'는 단순히 피신한 것이 아니라, 말세의 큰 환난과 핍박 중에도 믿음을 지키며 환난을 거쳐 나온 승리자를 의미합니다(계 6:9, 13:7).
2. 눈물을 씻어주신다는 진정한 의미성경에서 말하는 애통은 인간적인 신세타령이 아닌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애통입니다. 1) 주님께 아뢰는 모든 애통은 위로받습니다. 하나님께 나오는 자들에게는 속죄와 해결이 주어집니다(마 5:4). 특히 진리로 살다 겪은 고난과 환난은 하나님께서 우선적으로 돌보십니다(행 14:22). 씻어 주신다는 뜻의 '엑살레이포($\dot{\epsilon} \xi \alpha \lambda \epsilon \acute{\iota} \phi \omega$)'는 상징적으로 '죄를 용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아픈 가슴의 사연뿐 아니라 영혼의 근원적인 고통까지 치유하심을 뜻합니다. 2) 우리가 흘린 어떤 눈물을 닦아주십니까? 그날에 위로받을 눈물의 사연은 세상에서 진리를 위해 살았던 흔적들입니다. 큰 환난의 눈물: 진리를 위해 세상과 싸우며 흘린 눈물입니다(14절). 회개의 눈물: 어린 양의 피에 옷을 씻으며 자복했던 눈물입니다(14절). 예배와 충성의 눈물: 밤낮 하나님을 섬기며 코람데오(하나님 앞에서)의 삶을 살았던 수고입니다(15절). 주리고 목마른 눈물: 지상에서 주를 위해 굶주리고 목마르며 의를 사모했던 고독한 순간들입니다(16절). 핍박과 소외의 눈물: 예수님 때문에 시시함을 당하고, 세상의 뜨거운 박해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며 흘린 눈물입니다(17절).
결론 천국에서는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이나 아픈 것이 없습니다. 이전의 모든 고통은 지나갔기 때문입니다(계 21:4). 그러나 이 영광스러운 위로를 얻으려면, 오늘 우리의 삶 속에 **'진리를 위해 흘리는 눈물'**이 있어야 합니다. 세상 속에서 진리로 살기에 받는 고독과 슬픔이 있습니까? 주님이 목자 되셔서 우리를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그 인자하신 손으로 우리의 눈물을 닦아주실 날이 반드시 옵니다. 그 소망 가운데 오늘을 승리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