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내가 죽기 전에 내게 거절하지 마시옵소서. 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잠 30:7-9)
“햇볕 같은 이야기”란 사이트에 실린 이야기입니다.
아프리카에서 농장을 경영하던 백인 부부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을 잃게 된 여인은 농장을 떠나지 않으면 안 될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농장에서 일하던 흑인 하녀의 딸이 이별을 아쉬워하며 주인 여자에게 선물을 주었습니다. 벌판에서 주워서 가지고 놀던, 소녀가 가장 아끼던 빛나는 큰 돌이었습니다.
고향으로 돌아간 여인은 그것이 세계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임을 알았고 하루아침에 백만장자가 되었습니다. 여인은 어느 날 불현듯 흑인 소녀가 생각나 싸구려 인형을 하나 사서 보내 주었습니다. 흑인 소녀는 그 인형과 더불어 행복했습니다. 매일 인형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나이 들었을 때에 그 인형을 자기 딸에게 물려주었습니다. 그 딸은 그의 어머니가 그러했던 것처럼 인형과 더불어 행복했습니다. 그것은 사랑하는 어머니의 인생 그 자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부자가 된 백인 여자는 돈 때문에 파생되는 자식들과의 불화, 자신의 돈을 노리는 온갖 사람들 때문에 고통 속에서 살다가 죽었습니다. 그 자식들은 엄청난 유산을 상속받았지만, 그들의 어머니가 그러했던 것처럼 그들도 일생 동안 돈으로 인한 고통에서 해방될 날이 없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무엇을 얻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까? 돈이 결코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떠나서는 행복이란 없습니다. 성경에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는 백성은 복이 있도다(시 144:15).”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행복의 근원이 되시는 주님을 우리 삶의 인도자가 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어떻습니까, 여러분. 돈이나 재물이 우리를 행복으로 이끄는 안내자가 되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돈이 많다고 행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부자라고 해서 걱정 근심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돈이나 재물이 없다면 여러 가지로 불편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돈이 많아도 문제요 적어도 걱정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돈과 재물을 대하는 자세가 참으로 중요합니다. 어떤 이에게 돈과 재물이 우상이 된다면 그 인생이 불행으로 마감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아굴이라는 사람이 이디엘과 우갈에게 전한 교훈의 말씀입니다. 여기서 아굴은 재물에 대한 중요한 가치관을 일깨워주고 있는데, 황금만능이라 불릴 만큼 돈과 재물을 사랑하는 이 세대에서 충분히 음미할 만한 말씀입니다. 오늘은 이 말씀을 함께 살펴보며,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교훈이 무엇인지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1. 헛된 것과 거짓말을 멀리하기를 원했습니다.
아굴은 하나님께 기도하며 두 가지를 구했습니다. 우선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라고 기도했습니다. 이것도 믿음의 사람들이 반드시 간직하고 있어야 할 내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헛된 것이 과연 어떤 것일까요? 그것은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에게 생명이나 구원을 주기보다 세상에서의 즐거움이나 안락함을 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그것은 일시적이고 영원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를테면,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권력이나 지식, 명예 같은 것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돈이나 재물도 여기에 속한다고 봐야 합니다.
이러한 것들은 죽음과 함께 그 의미를 상실합니다.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줄 수도 없고 구원으로 이끌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한 마디로 헛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치 우상과 같은 것입니다. 물론, 우상도 가장 먼저 꼽아야 할 헛된 것입니다만, 방금 이야기한 것들은 현대판 우상으로 보면 될 것입니다.
아굴은 바로 이런 헛된 것을 멀리하게 해 달라고 간구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헛된 것을 멀리하겠다는 것은 참된 것을 바라보겠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하면 헛된 것을 버리고 진리의 근원이신 창조주 하나님만 바라보며 살게 해 달라는 말씀입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 이런 모습으로 살기를 원합니다. 세상에 속한 헛된 것을 모두 버리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살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이런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날마다 기도하길 바랍니다.
또 하나는 거짓말을 멀리하게 해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이것은 자신의 유익을 위하여 다른 이들을 속이지 않고 바르고 정직하게 살게 해 달라는 말씀입니다. 조금 범위를 넓히면 선하고 의롭게 살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이웃과 형제를 사랑하며 살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거짓말하고 속이는 것을 미워하십니다. 잠언 11장 1절에서는 “속이는 저울은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 공평한 추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거짓말을 멀리하고 바르고 정직하게, 그리고 선하고 의롭게 사는 것은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삶입니다. 따라서 이렇게 사는 것이 결국에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 믿는 우리들은 절대 거짓말을 해서는 곤란합니다. 남들이 바보스럽다고 비웃더라도 바르고 정직하게 살아야 합니다. 손해를 보더라도 선하고 의롭게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소망은 이 세상의 헛된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있으므로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2. 지나치게 가난하거나 부하게 되지 않고 필요한 양식을 주시기를 원했습니다.
또 하나 아굴은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라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부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재물이나 돈을 미워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아굴은 자신을 부유하게 하지 말아 달라고 이야기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쉽게 이해하기 힘든 이야기인데, 왜 아굴이 그런 기도를 했을까요? 그것은 오늘 말씀에도 나오는데, 자신이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거나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염려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돈이나 재물이 많으면 하나님을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왜 그럴까요?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이 있다면 돈으로 사면 되니까 부족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없더라도 편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향한 간절함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간절히 구하지 않더라도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으니 점점 하나님을 찾지 않게 되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하나님과 멀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하나님께서 돈과 재물을 얻을 수 있도록 도우셨는데도 그것을 생각하지 못하고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부유해졌다고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교만해지기 쉽다는 말씀입니다. 이런 거만한 마음에 하나님이 눈에 들어오겠습니까? 제 잘난 맛에 살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부유한 사람들이 다 그렇다는 것이 아닙니다. 돈과 재물을 많이 모으더라도 그것을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 생각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늘 감사하고 찬양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혹은 자신이 가진 돈이나 재물을 자신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기신 것이라 생각하고 이웃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돈과 재물이 쌓이면 교만해져서 하나님을 잊어버리거나 떠나는 사람들도 볼 수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굴은 그것을 경계하는 것입니다. 아마도 아굴 같은 사람은 부유해지더라도 그 돈과 재물을 분명 하나님의 뜻에 맞게 사용하리라 확신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에 하나 그 돈과 재물 때문에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질까 봐 차라리 부유하지 않은 것이 낫다는 것입니다. 아굴은 돈과 재물보다는 하나님을 택한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도 그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세상의 그 무엇보다 주님을 우선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혹시라도 주님과의 관계를 멀어지게 하는 것이 있다면 과감하게 그것을 잘라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께 붙어 있어야 합니다.
또, 아굴도 여느 사람들과 다를 바 없이 가난하지 않게 해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그렇게 간구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세상 사람들은 좀 더 편하고 안락하게 살기 위하여 가난을 벗어나고 싶어하지 않을까요? 하고 싶은 것, 구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돈이 없으면 제약을 받으니, 재물을 모아 마음껏 누리며 살고 싶은 것이 아닐까요?
하지만 아굴의 간구는 차원이 다릅니다. 아굴은 가난하게 되면 도둑질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렵다고 말했습니다. 너무나 궁핍하여 먹고 살아가기 힘들면 남의 것을 도둑질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다른 사람을 속여서 돈과 재물을 가로챌 수도 있습니다. 폭력이나 온갖 나쁜 방법으로 남의 것을 빼앗을 수도 있습니다. 혹시라도 가난 때문에 막다른 골목에 이르러 그런 행동을 하게 될 경우,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힐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굴은 바로 그런 점이 염려되고 두렵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아굴이 가난하지 않게 해 달라고 간구한 이유는 하나님을 바로 섬기기 위해서였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신이 가난 때문에 바르지 못한 행동을 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가려서는 안 된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절대 하나님의 영광을 가려서는 안 됩니다. 사나 죽으나,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그 마음만은 어떤 상황에서도 꼭 간직해야 할 줄 믿습니다.
여러분, 비록 힘들고 어려운 광야 같은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는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무엇보다 우선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러니 영원하지도 않은 이 세상에 속한 헛된 것을 멀리해야 합니다. 헛된 세상의 유익이나 욕심 때문에 거짓된 모습으로 살아서도 안 됩니다.
무엇보다 돈과 재물에 목숨을 걸고 아등바등 살아서도 곤란합니다. 돈과 재물이 많으면 교만해져서 하나님을 잊어버릴 수 있습니다. 또 너무 가난하면 돈과 재물의 유혹에 빠져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 수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너무 부한 것도, 너무 가난한 것도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기 위해서는 걸림돌이 될 수 있으니, 필요한 만큼만 가지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라고 간구한 아굴의 지혜를 본받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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