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부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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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헤롯의 허물 (마 14:6-11)2026-03-08 13:54
작성자 Level 1

마침 헤롯의 생일이 되어 헤로디아의 딸이 연석 가운데서 춤을 추어 헤롯을 기쁘게 하니 헤롯이 맹세로 그에게 무엇이든지 달라는 대로 주겠다고 약속하거늘 그가 제 어머니의 시킴을 듣고 이르되, “세례 요한의 머리를 소반에 얹어 여기서 내게 주소서.” 하니 왕이 근심하나 자기가 맹세한 것과 그 함께 앉은 사람들 때문에 주라 명하고 사람을 보내어 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어 그 머리를 소반에 얹어서 그 소녀에게 주니 그가 자기 어머니에게로 가져가니라. (14:6-11)

 

 

여러분, 혹시 타산지석이란 말을 들어봤는지요? 우리가 흔히 쓰는 말이지만, 정확한 의미를 알아보고자 어느 백과사전을 살펴보았더니 이렇게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다른 산의 못생긴 돌멩이라도 자기 옥을 가는 숫돌로 사용할 수 있다는 구절에서 유래하는 말로, 쓸모없어 보이는 것도 쓰기에 따라 얼마든지 유용하게 쓸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의 하찮은 언행도 자기 수양의 거울로 삼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이 좀더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원래 시경》 〈소아편·학명(鶴鳴)에 나오는 말로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학이 높은 언덕에서 울거늘, 그 소리 하늘까지 들리는도다.

물고기는 물가에 나와 있다가, 때로는 잠기어 연못 속에 있도다.

저 동산에는 즐겁게도, 심어놓은 박달나무 있지만, 그 아래에는 형편없는 닥나무 수북하구나.

다른 산의 조악한 돌이라도, 옥을 가는 숫돌로 쓸 수 있으리.

여기서 다른 산의 돌멩이는 소인에, 옥은 군자에 비유한 것이다. 옥돌은 같은 옥으로는 갈리지 않기 때문에 거친 숫돌로 다듬어야만 아름다운 옥을 만들 수 있듯이, 군자도 소인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자신의 행실을 돌아보고 가르침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돌멩이를 옥을 가는 숫돌로 여긴다는 말에서, 부족하고 하찮아 보인다고 해서 무시하거나 얕잡아 보아서는 안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그러니까, 여러분. 아무리 보잘것없고 하찮은 존재라 하더라도 우리에게 충분히 가르침을 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이라 하더라도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귀중한 교훈을 줄 수 있습니다. 의로운 사람을 보고는 저 분을 본받아야 하겠다는 각오를 다질 수 있고, 악한 사람을 보고는 저런 사람이 되지 말아야지 하는 경각심을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는 헤롯 왕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헤롯 왕에 대해서는 아마 좋은 인상이나 느낌을 가지기는 힘들 것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내용을 보면, 선한 모습은 볼 수 없고 교활하고 악한 모습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처음에 이야기했듯이 이 헤롯에게서도 우리는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그를 본받기보다 그의 삶을 살펴보며 닮지 말아야 할 부분을 마음에 새기는 작업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그가 보여주었던 악한 모습을 하나씩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1. 헤롯은 자기 동생의 아내와 결혼했습니다.

 

헤롯에게는 빌립이라는 이복동생이 있었는데, 그에게는 헤로디아란 아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헤롯은 자기 동생의 아내인 헤로디아와 결혼하려고 자기 아내를 버렸습니다. 이때 헤로디아가 어떤 상태였는지는 확실하지가 않습니다. 어떤 자료를 보니까 이미 남편인 빌립이 죽어 혼자 몸이었다고 하고, 또 어떤 자료를 보니 빌립과 이혼하고 헤롯과 결혼했다고도 합니다. 무엇이 진실인지는 확실하게 알 수 없지만, 헤롯이 불륜을 저지른 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는 멀쩡한 아내를 버렸습니다. 더구나 동생의 아내를 아내로 맞이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는 불륜을 서슴지 않았고, 간음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악행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음행이나 간음을 허락하시지 않았고, 결코 범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주님께서는 음행한 이유 외에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에게 장가가는 것을 간음하는 행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헤롯은 하나님의 계명을 어겼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저버렸습니다. 여기서 그의 모든 악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과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가장 기본이 됩니다. 가장 기본이 된다는 말은 가장 중요하다는 뜻과 같습니다. 하나님께 불순종하고서야 어찌 우리가 바로 산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아무리 힘이 있어도, 또 재물이 많고 지혜가 넘쳐도 하나님의 뜻에 어긋난 모습으로 살면 그 삶은 실패한 것입니다. 헤롯은 어리석게도 이 사실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이 헤롯과 다르게 살아야 합니다. 세상 그 무엇보다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중시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러자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가르침을 결코 어기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보다 하나님이 중심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가장 기본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2. 헤롯은 세례 요한의 충고를 듣고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헤롯이 자기의 원래 아내를 버리고 동생의 아내인 헤로디아와 결혼했을 때 이를 비판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세례 요한이었습니다. 마태복음 144절을 보면, 요한이 헤롯에게 그 여자를 차지한 것이 옳지 않다.”라고 말씀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잘못을 했으면 고치는 것이 맞습니다. 자기가 미련해서 깨닫지 못할 때 누군가 그것을 지적하고 충고한다면 그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그래서 세례 요한의 충고는 헤롯이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참으로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런데 그가 어떻게 했습니까? 그 기회를 날려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는 회개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준 그 고마운 세례 요한을 옥에 가두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잘못을 닮아서는 곤란합니다. 혹시라도 잘못을 범하여 누군가가 충고한다면 감사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오히려 입에 발린 달콤한 말을 하는 사람보다 듣기에 거북하고 쓰라리더라도 바른 말로 충고하는 사람을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무엇보다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래야 올바른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3. 헤롯은 섣부른 맹세를 했습니다.

 

헤롯의 생일이 되었습니다. 헤로디아의 딸이 축하연에 나타나 춤을 추어 헤롯을 비롯한 참석자들을 기쁘게 했습니다. 이에 헤롯은 흥겨운 나머지 헤로디아의 딸에게 소원을 말하라고 이야기하며 무엇이든 달라는 대로 주겠다고 맹세했습니다. 그것도 모든 사람들이 듣고 보는 앞에서 말입니다.

아무리 왕이지만 어떻게 달라는 대로 다 줄 수 있겠습니까? 자기가 하나님이라도 된단 말입니까? 혹시라도 들어줄 수 없는 요구를 한다면 어떻게 하겠다는 말입니까? 그런데도 그는 호기롭게 달라는 대로 주겠다고 맹세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의 조종을 받은 딸이 세례 요한의 목을 베어 소반에 얹어 달라는 터무니없는 요구를 했음에도 거절하기 힘들었습니다.

 

여러분, 모든 일에 신중해야 합니다. 아무리 기분이 좋고 흥겹더라도 함부로 맹세하는 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주님께서도 함부로 맹세하는 행동을 다음과 같이 경계하셨습니다. 마태복음 534절부터 36절까지 말씀입니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도무지 맹세하지 말지니 하늘로도 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의 보좌임이요, 땅으로도 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의 발등상임이요, 예루살렘으로도 하지 말라. 이는 큰 임금의 성임이요, 네 머리로도 하지 말라. 이는 네가 한 터럭도 희고 검게 할 수 없음이라.”

앞뒤 가리지 않고 함부로 약속하고 맹세하면 큰 낭패를 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항상 언행을 신중히 하는 습관을 가지기 바랍니다. 절대로 분위기에 휩쓸려 지키지도 못할 약속이나 맹세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어떻게 보면 헤롯이 무엇이든 달라는 대로 주겠다며 지키지도 못할 맹세를 한 것은 교만입니다. 자기가 왕이니까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착각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알량한 힘을 가졌다고 그것을 과신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교만도 경계해야 합니다. 교만은 하나님께서 참으로 미워하시는 행동입니다. 성경에서도 교만은 넘어지고 패망하는 앞잡이라며 경계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티끌과 같은 인간이, 죄와 허물 많은 인간이 할 수 있다면 얼마나 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참으로 가소로울 뿐입니다.

따라서 늘 겸손한 자세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 도우시지 않으면 어떤 일도 할 수 없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주님만을 바라보며 그분의 힘과 능력을 의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시라도 주님의 손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늘 주님과 동행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바로 살아갈 수 있는 길이란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4. 헤롯은 사람들의 눈을 의식했습니다.

 

헤롯은 참 난감했습니다. 헤로디아의 딸이 세례 요한의 목을 베어 달라는 청을 하리라고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소원을 말하자 선뜻 내키지 않았습니다. 비록 세례 요한의 질책에 화가 나서 그를 옥에 가두긴 했지만, 선지자의 목을 벤다는 것이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헤롯도 할 수만 있으면 그 일을 회피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고민이 되었지만, 결국에는 요한의 목을 베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마가복음 626절 말씀입니다.

왕이 심히 근심하나 자기가 맹세한 것과 그 앉은 자들로 인하여 그를 거절할 수 없는지라.”

우선 헤롯이 한 맹세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거기다가 주변 사람들의 눈을 의식했습니다. 맹세까지 했는데, 그것을 어기면 함께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염려가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자신의 위신이 깎이고 체면이 서지 않을까 염려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키지는 않았지만 세례 요한의 목을 베라는 명령을 내렸던 것입니다.

 

이런 해롯의 행동이 참으로 악하지 않습니까? 아무리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염려가 되고 체면이 서지 않을 것 같아도 그 행동에 문제가 있으면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이 악을 행하는 것보다 낫습니다. 또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기보다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합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기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헤롯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헤롯과 달라야 합니다. 그렇게 대단하지도 않은 자신의 위신이나 체면을 생각하기보다, 다른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기보다, 하나님을 의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참으로 하나님을 두려워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행동을 삼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제 오늘의 말씀을 정리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여러분, 오늘은 헤롯 왕의 잘못된 모습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우리는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을 수 있어야 합니다.

헤롯은 동생의 아내와 결혼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어겼지만, 우리는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헤롯은 세례 요한의 질책을 듣고도 회개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다른 이가 우리의 잘못을 지적한다면 그 충고를 받아들여 그 잘못에서 돌아설 수 있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충고할 때 감사히 생각하고, 특히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일 수 있어야 합니다.

헤롯은 교만한 마음으로 지키지도 못할 맹세를 했지만, 우리는 모든 언행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그리고 항상 겸손한 자세로 주님 안에서 그분의 도우심을 구하며 살아야 합니다.

헤롯은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여 악한 행동을 했지만, 우리는 하나님을 의식하고 그분을 두려워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누가복음 125절에서 주님께서 하신 말씀을 함께 읽으며 오늘 말씀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마땅히 두려워할 자를 내가 너희에게 보이리니, 곧 죽인 후에 또한 지옥에 던져 넣는 권세 있는 그를 두려워하라.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를 두려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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